|
AI 우려…천안 양계 농장주들 두문불출 지난 9일 천안시 동면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 “조류독감이 확산될까 걱정돼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최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화계리 일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이곳 주민들이 확산을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16일 오전 천안 동남구 동면 화계리 일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던 마을회관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지난 9일 마을 내 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여파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이곳에서 종오리를 키우던 한 농가를 덮쳤다. 지난 9일 농장주는 키우던 종오리들이 사료를 먹지 않고 산란율이 감소하자 천안시에 자진 신고했다. 농장에서 검출된 H5항원은 지난 11일 고병원성으로 판명됐다. 결국, 해당 농가 종오리 7686마리와 이웃농가 9410마리까지 총 1만 7096마리가 살처분됐다. 인근 주민들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을 자제중이다. 화계리 한 주민은 “일단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농가는 막심한 손해를 입는다”며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되도록 외출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천안지역 양계 농가들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우려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매 겨울철 발생 가능성이 짙어지기는 하나, 올해는 그 시기가 2달 여 가량 빨라진 까닭이다. 곽호중 대한산란계협회 천안지부장은 “조류인플루엔자는 보통 12월께 확산되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2달 가량 앞당겨졌다”며 “천안지역 양계 농가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상당히 긴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농장주는 살처분 등으로 재정적 부도위기를 맞게 된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북 예천과 충북 진천, 청주 등 타 지역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있기 때문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충남 천안은 청주의 확산세와 같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라며 “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