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865   돼지 껍데기 젤라틴이 연료전지 성능 높였다
  ▶ 공시일 : 2022.12.16  ▶작성자 : 0

 

돼지 껍데기 젤라틴이 연료전지 성능 높였다

젤라틴으로 박막 코팅용액 만들어 화학반응 활성

우리나라에선 ‘돼지 껍데기’로 불리는 돼지껍질 음식은 미국과 유럽, 중남미에서는 다이어트·미용 간식으로 인기다.

이 돼지껍질에서 뽑아낸 젤라틴을 활용해 연료전지의 효율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이스트(KAIST)는 기계공학과 이강택 교수 연구진이 돼지껍질에서 추출한 젤라틴을 양방향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R-SOFC) 공정에 사용해 성능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는 귀금속 촉매가 필요 없고 다른 종류의 연료전지보다 전기 변환 효율이 높아 조선사들이 차세대 선박용 연료전지로 점찍은 분야다. 국제학술지 어드벤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이번 연구는 돼지껍질에서 추출한 젤라틴으로 박막(薄膜) 코팅 용액을 만들어 연료전지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전보다 구조가 치밀하게 변해 전기화학적 반응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더 높은 에너지 변환 효율을 낸 것이다. 연구진은 “기존 공정을 적용한 연료전지보다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보였다”며 “이번 기술이 고성능 연료전지 상용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젤라틴이 인공 난소(卵巢)를 만드는 데 쓰였다. 예컨대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젤라틴을 층층이 쌓아 만든 인공 난소를 생쥐에게 이식했다. 액체 상태인 젤라틴을 3D 프린터에서 굳히는 방식으로 인공 난소를 만든 것이다. 이렇게 이식한 인공 난소에서 난자가 자라나 건강한 새끼로 태어났다. 젤라틴으로 만든 인공 난소가 산소와 영양분이 들어가고 호르몬이 나올 수 있도록 기능을 하면서 난자를 성공적으로 지탱한 결과다. 인공 난소가 건물 보수공사 때 외곽을 지탱하는 임시 가설물 같은 역할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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